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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소통과 화목의 최고 방법”
2015.01.22

 “감사는 소통과 화목의 최고 방법” 

 - ‘감사나눔 경영’의 목표는 직원의 행복1%나눔-장학금으로 지역민 돕기 활발
 - 감사나눔 자발적 참여가 중요

 래 포스코켐텍 사장은 “기업에 있어 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획기적인 이익을
가져온다”며 “감사나눔 경영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발달시킨다”고 말했다.

                 조봉래(왼쪽) 사장과 제갈정웅 편집인이 대담을 나눈뒤 나란히 기념촬영을 했다.

  포스코켐텍 조봉래 사장은 2011년 포항제철소장으로 일할 때부터 감사나눔을 기업경영에 도입해왔다.
감사나눔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여 신뢰와 소통, 긍정의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조사장은 감사나눔을
정적으로 전파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포항제철소장 시절,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효성중공업, 대우
해양조선, 일본 도요타, 중국 당산제철소 이외 외주사, 포항시에까지 감사나눔 경영을 전파했다.
  지난해 포스코켐텍 직원행복지수는 85점. 같은 해 포스코 그룹사 직원행복도 평균지수가 68점이었다.
포스코켐텍의 영업이익은 885억원으로, 전년보다 113억이나 늘어났다. 조 사장은 이를 “감사의 힘"
이라고 설명했다. 제갈정웅 편집인이 지난 8일 포항에 있는 포스코켐텍 본사에서 조봉래 사장을 만났다.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에게 듣는다 

■ 대담 제갈정웅 편집인

  제갈정웅 편집인 :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포스코ICT, 포스코켐텍의 사장을 연이어 역임하고 있다.
핵심 기술이 각각 다른 업종임에도 계속 높은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장님의 경영철학을 듣고 싶다.

  조봉래 사장 : 감사의 힘이지 않겠는가. 나는 경영자로서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해왔다.
사람이 있는 곳은 사람다워야 한다. 즉 사람이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화목’이 중요하다.
경영에 있어 경영자의 우선순위가 매우 중요하다. 나는 화목을 1순위로 두어 왔다. 화목하지 않으면
직원들의 마음이 틀어져 따라오지 않는다.
  예로 조직의 파트장이 이렇게 하자 하는데, 주임이 ‘난 안해, 하지마’한다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
회사는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 먼저 노사가 안정이 되어야 한다. 경영 1순위에 두는 것이, 바로 노사
안정이다. 두 번째는 안전이다. 안전사고가 많으면 회사를 손가락질하고, 직원들은 멀어진다. 세 번째는
환경이다. 환경은 생활환경, 설비환경, 작업환경, 근무환경으로 나뉘어 볼 수 있다. 이렇게 노사, 안전,
환경이 안정되면 품질과 생산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제갈 편집인 : 보통 경영자는 품질과 생산성을 앞 순위에 두고 회사를 운영하는데, 노사와 안전,
환경을 우선순위에 두고 자동적으로 품질과 생산성이 뒤따라오게 했다. 참으로 인상적인 대목이다.

  조 사장 : ‘어떤 회사로 만들어야 하는 가’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렸다.
 ‘첫째 수익이 많이 나는 회사이어야 한다. 둘째 미래가 있는 회사 이어야 한다. 셋째 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회사이어야 한다’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앞에서 설명한 내용을 실현해왔다.
거듭 말하지만,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직원이 자산이다. 직원들을 골고루 이롭게 관리해야 한다.
잘 먹고 운동하고 건강할 수 있는 체질로 바꿔주어야 한다.
  포스코켐텍 직원 47%가 성인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래서는 직원들이 행복해질 수 없었다.
그래서 직원건강을 위해 지난해 전 직원들에게 헬스케어기기를 지급했다. 일일활동량, 수면상황, 칼로리
소모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 직원들의 건강을 도왔다.
  더불어 흑자경영을 위해 BI(BusinessIntelligence)시스템을 도입했다. BI시스템은 직원 전체가 수주
및 매출현황과 리스크 징후 등 회사의 주요 경영정보를 리얼타임으로 볼 수 있다. 회사상황을 실시간
으로 함께 보면 직원들은 저절로 분발하게 된다. 회의시간도 대폭 줄면서 효과적으로 진행됐다. 감사나눔
경영은 직원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감사를 나누면서 효과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직원
중심으로 기업 체질도 변화했다.

  제갈 편집인 : 작년 포스코 그룹사에서 포스코켐텍이 가장 먼저 임금타결이 됐다.

  조 사장 : 통상임금을 조정하는 데 직원들이 많이 양보했다. 다 같이 노력하고 열심히 일해서 더
벌어가는 방향으로 가는데 동의했다. 노동조합에서 회사의 미래를 위해 도왔다. 높은 수익이 있었을 때
직원들에게 미리 상여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부임한 첫날,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이 직원대외기구 대표들이었다. 그날 저녁에
노경협의회 대표, 노조위원장들과 함께 술자리를가졌다. 그 자리에서도 노사안정이 경영 1순위라고
밝혔다. 경영자는 직원 입장에서 생각하고, 직원은 경영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잘못 판단할 것이 없다.
직원은 동반자이며 회사의 주인이고 재산이라고 생각해야한다. 다행히 직원대표들과 노조위원들이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 전임 김진일 사장님이 회사 분위기를 잘 닦아 놓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갈 편집인 : 조 사장이 개발한 포스코감사나눔 앱 ETP(Easy Thanks Planet)가 감사를 나누는데
상당히 유용하다.

  조 사장 : 포스코켐텍에도 9개의 전광판을 설치했다. 각 사업장마다 모두 설치했다. 실시간으로 ETP에
올라온 감사나눔내용을 다 볼 수 있게 말이다. ETP 기능에는 매일 포스코 그룹사별로 사원들이 얼마나
사용했는지 결과를 보여준다. 포스코켐텍이 비율로 보면 항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감사나눔 경영은 Top-Down(상의하달식)으로 실시되면 성공할 수 없다. 소규모 조직단위를 중심으로
Bottom-Up(하의상달식)방식으로 ‘아래부터의 감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자발적으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끔 해야 한다.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위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하면 감사나눔 경영은 절대 오래가지 못한다.
  포스코켐텍 임원회의는 먼저 안전구호를 외치고 15초간 함께 큰 소리로 웃고 시작한다. 그 후 바로
감사나눔 경영 현장사례를 듣는다. 소규모 조직별로 무작위로 선출되어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일주일
전에 발표자가 정해지기 때문에, 평소 감사나눔활동을 잘 하지 않으면 발표할 내용이 없다. 발표 후에는
매달 2-3명을 뽑아 포상도 한다. 빠른 시간 내에 잘 정착되고 있다.

  제갈 편집인 : 포스코켐텍에서는 어떻게 감사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가.

  조 사장 : 행복나눔125의 감사와 독서, 나눔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감사나눔 시간을 가져 긍정에너지로 한주를 시작한다. 동시에 ‘아빠가 쏜다’, ‘20일의 약속’, ‘도전 100감사’등
이벤트를 열어 가정에서도 감사나눔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독서활동을 위해서는 독서리더를 선정했다. 매월 독서간담회와 임원독서 발표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
나눔활동으로는 ‘푸른 꿈 장학금’을 마련해 어려운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도왔다. ‘임직원기부금 1%
사랑나눔기금’과 더불어 재능기부봉사, 장애시설정비활동, 연탄배달 등으로 지역민들과 정을 나누어 왔다.
  포스코켐텍에는 300여명이 감사리더들이 있다. 직원교육을 할 때 미리 감사나눔을 접하게 한다. 교육을
마치면, 회사에 할일이 많다는 것과 다함께 노력하면 회사가 좋아지고 모두가 편해진다는 걸 깨닫는다.
직원들이 교육을 받고 나면 ‘참 좋았다’, ‘힐링이 됐다’고 한다. 임원들 역시 간담회를 할 때 감사소통
시간을 갖고 있다.

  제갈 편집인 : 올해 1월 1일부로비정규직 사원 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요즘 세태에 정말 보기 드문
일이다. 대다수 젊은 직원들로, 이제야 결혼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고 들었다.

  조 사장 : 열심히 일한 직원을 대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갈 편집인 : 감사나눔이 직원들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는가.

  조 사장 : 감사의 또 다른 의미는 칭찬이다. 꾸준히 감사하다보면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뀐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솟는다. 기업에 있어 직원들의 아이디어는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대학생 3명이 유투브를
개발해서, 구글에 1조5천억에 팔았다. 네이버는 2013년 SNS LINE을 일본에 넘기면서 1조5천억을 거머쥐었다.
  작은 아이디어가 획기적인 이익을 가져온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는 계속 되어야한다. 감사나눔 경영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발달시킨다. 감사나눔 경영 효과는 기업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앞으로도
기업과 더불어 가정과 사회로 확산하는데 꾸준히 기여하고 싶다. 행복나눔125가 범국민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포항=홍화연 기자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