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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A의 최대 수혜주가 포스코케미칼인 이유
2022.10.04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의 수혜 기업인
미국 완성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기업에 주목

 

현지 시간으로 지난 8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Inflation Reduction Act 2022)'에 서명을 했다. 당초 2조 달러 규모로 계획된 국가재건법안(BBBA, Build Back Better Act)'과 비교했을 때 규모는 크게 축소되었으나 미국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약 480조원을 투입하는 것이 주요 취지로 작년 1월 취임 초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온 바이든 정부 성과를 위한 시작점으로 해석된다

  

IRA에는 전기차와 중고 전기차 구매자에게 각각 7,500 달러, 4,000 달러 규모(원달러 환율 1,439원 기준 한화로 각각 1,079만원, 575만원)의 세액공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그동안 제조사가 전기차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달성하기 전까지만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내년부터는 20만대 이상을 판매한 브랜드와 차종에게도 지급된다.

  

따라서 테슬라, GM, 포드의 수혜가 전망되며 테슬라의 경우 모델 3 · S · X · Y 등 전 모델, GM은 쉐보레 볼트 EUV · EV, GMC 허머 픽업 · SUV, 캐딜락 리릭 등 5개 모델, 포드는 이스케이프 PHEV, F 시리즈, 머스탱 마하E, 트랜짓, 링컨 에비에이터 · 코세어 등 6개 모델이 보조금 지급 대상이다.

특히, GM2025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기지를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내년에 SUV, 픽업트럭 전기차를 대거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번 IRA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GM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개발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고 배터리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설립, 미국 내 4개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해당 공장 완공 시 GM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캐파는 200Gwh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IRA를 통해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국내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GM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포스코케미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GM과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설립하고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 공장을 건립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2021년 원료 가격 기준으로 8조원이 넘는 규모이다.

Ultium CAM : GM의 배터리셀 회사인 얼티엄셀즈와 양극재를 뜻하는‘Cathode Active Materials’ 를 조합한 사명

 

또한 지난 7월에는 양극재 광양 공장에서 생산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공급하는 계약을 GM과 추가로 체결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GM으로부터 수주한 금액만 21조원이 넘는다. GM의 전기차 라인업이 다양화되고 배터리 생산 캐파가 커질수록 포스코케미칼의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대한 양극재 공급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IRA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안정적 원료 공급망 확보가 관건

  

IRA가 명시한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 4,000달러를 세액공제로 지원 받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을 포함한 우려 단체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 소재, 부품은 제외해야 하며 미국,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추출 및 가공한 원료와 북미 지역 내에서 생산 및 조립한 소재/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배터리에 탑재해야 한다.

  

이처럼 미국은 IRA를 통해 중국산 배터리 및 원자재의 역내 진입을 봉쇄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배터리 그리고 소재 기업들의 미국 내 직접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북미 생산 거점 구축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배터리 부품 조립 규정은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나,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구성된 전구체,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對중국 의존도가 높아 IRA의 강화된 원료 원산지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원료부터 소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배터리소재 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고 탈()중국이 가장 어렵다는 흑연계 음극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완성차, 배터리 기업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리튬의 경우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호주 광산 투자 등을 통해 202493천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3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로부터 리튬을 수급할 포스코케미칼이 2030년 양극재 61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리튬이 약 28만톤*이기 때문에 포스코케미칼의 리튬 자급률이 100%를 초과할 전망이다.

* 양극재 1톤 생산에 필요한 리튬은 0.46

  

니켈 역시 포스코홀딩스가 광석 채굴부터 제련, 리사이클링을 통한 니켈 확보까지 일관 투자를 확대하여 2030년 니켈 22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니켈 광산을 보유한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뉴칼레도니아 광산업체와 합작사도 설립하여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포스코케미칼은 중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흑연계 음극재(천연흑연 · 인조흑연)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IRA로 인해 중국산 소재의 북미 시장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완성차 · 배터리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천연흑연 음극재의 원료인 흑연 역시 중국의 지배력이 높으나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에 투자함으로써 중국 외 흑연 공급망을 확보했다. 또한, 작년 말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공장도 준공했는데 인조흑연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침상코크스의 경우 자회사인 피엠씨텍이 포스코 제철 공정의 부산물 콜타르를 활용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 완전한 국산화를 이룩했다.

 

 

3대 전기차 시장 중 가장 성장성이 큰 미국 시장이 한국 배터리 · 소재 기업의 무대가 될 것

  

이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의 성장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전기차 침투율, 대당 배터리 탑재량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년 6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총 913,410대로 전년 대비 63% 성장했으며 전기차 침투율은 13.2%이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531,472대로 전년 대비 131% 성장했으며 침투율은 27.3%에 달한다. 유럽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225,896대가 팔렸으나 침투율은 21.2%를 기록했다. 반면에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89,773대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으나 침투율은 8%에 불과해 중국(27.3%), 유럽(21.2%)에 한참 못 미친다. 

이처럼 미국 전기차 침투율이 다른 권역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부임하며 이전 정권 시절 정체되었던 친환경 산업 진흥 정책이 발의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개화될 전망이다.

 

IRA는 원산지 규정 등을 충족한 전기차에 세액공제 형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전기차 구매 의향을 가진 개인들의 소비 능력을 높이고 미국 전기차 판매량 및 침투율 상승을 견인할 것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결국 GM, 포드, 테슬라 등 전동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미국 완성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JV 또는 독자 진출을 통해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들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전기차 전체 밸류체인을 놓고 보았을 때 배터리 및 소재 분야에서는 사실상 볼모지에 가깝다. 굴지의 완성차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배터리와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를 공급할 경쟁력 있는 자국 기업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한국, 일본의 배터리 · 소재 기업들의 현지 투자를 장려하고 미국 완성차 기업들도 이들과의 동맹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다른 지역 대비 성장 잠재력이 더 높은 이유에는 아직까지 낮은 전기차 침투율 외에도 전기 픽업트럭, SUV 중심 시장 형성에 따른 대당 배터리 탑재량 증가도 있다.

미국은 △개인들의 상업/사무 구역과 주거 구역 간 분리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다목적 수단의 화물 차량 필요 등으로 인해 픽업트럭과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미국의 오토쇼에 가보면 픽업트럭과 SUV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전기차 시대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신생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과 SUV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전기 픽업트럭, SUV는 승용 전기차 대비 주행거리가 길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양의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고 배터리 셀 자체의 용량도 높아야 한다. 미국 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의 평균 배터리 탑재량은 145kWh로 승용 전기차의 평균 배터리 탑재량인 50kWh를 크게 상회한다. 결국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 픽업트럭, SUV의 비중이 커질수록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국내 배터리 · 소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GM 역시 전기차 플랫폼얼티엄(Ultium)’ 기반으로 쉐보레의 실버라도 EV, 허머 EV 등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했다. 실버라도 EV는 배터리 1회 충전으로 644㎞를 주행할 수 있으며, 허머 EV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 GM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종류의 전기 픽업트럭, SUV를 출시할 계획인데 양극재 합작 법인 설립 ·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케미칼로부터 니켈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받아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를 늘릴 계획이다.




ESG 경영이 강화될수록 재사용(Reuse) · 재활용(Recycle) 가치가 높은 삼원계 양극재 선호

마지막으로, 전세계가 탄소중립,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NCM, NCMA 등 삼원계 양극재를 탑재한 배터리의 시장 가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물론 인산철(LFP) 배터리가 삼원계 배터리 대비 가격,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엔트리(Entry)급 전기차용으로 다수 채택되고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삼원계 배터리와 양분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인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탄소 배출 저감 흐름이 가속화 될수록 삼원계 배터리의 효용 가치가 증가할 수 있다.

  

우선 삼원계 배터리는 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높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되다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재사용(Reuse)이 가능하다.

  

또한, 삼원계 배터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구성된 NCM(A) 양극재를 탑재하기 때문에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분쇄, 정련, 제련하는 과정을 통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고가의 희유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Recycle)도 가능하다. 반면에 인산철(LFP) 배터리는 리튬 비중이 높고 인산(P)과 철(F)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Recycle) 시 니켈, 코발트와 같은 고가의 금속이 회수되지 않는다. 회수 메탈 가치가 삼원계 배터리의 25%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폐배터리 재활용(Recycle)을 통한 희유 금속 추출 시 광산 등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를 채굴하여 가공하는 공정을 일정 부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탄소배출도 저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삼원계 배터리가 △에너지저장시스템(ESS)로의 배터리 재사용(Reuse) △폐배터리 재활용(Recycle)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고순도 재활용 원료 추출 측면에서 LFP 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글로벌 탄소중립, ESG 경영 흐름이 강화될수록 NCM, NCA, NCMA 양극재를 탑재한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NCM, NCMA 등 삼원계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흐름에 발맞춰 니켈 비중 90% 이상의 양극재 양산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핵심 권역 내 환경규제 강화, ESG 경영에 대한 니즈가 강해질수록 재사용 · 재활용이 용이한 삼원계 하아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의 입지가 두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NCMA의 경우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원료로 활용하여 사원계라고 칭하기도 함

  

또한,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투자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Recycle) 사업을 통해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고순도의 재활용 원료를 확보해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8월 포스코홀딩스는 연산 7천톤의 블랙매스 생산능력을 갖춘 폐배터리 재활용(Recycle)   공장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수거, 분쇄하여 가루 형태인 블랙매스(Black Mass)를 생산하고 이를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HY클린메탈에 전달하여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한다.

  

삼원계 배터리의 재활용(Recycle) 가치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갈수록 삼원계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Recycle) 인프라까지 갖춘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할 것이다.

※ 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소견이며 포스코케미칼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