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여러분, ‘공개선언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말은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스티븐 헤이스가 주장한 이론으로, 자신의 목표나 생각을 주변에 공개적으로 알리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되고 이에 따라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나 금연을 시작할 때 주변에 알리면 자신이 언급한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노력하게 되는 현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포스코케미칼도 최근 일종의 공개선언을 했습니다. 6일 ‘2021 기업시민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2035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부분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한 것이죠.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목표를 알렸기 때문에,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 기대할 수 있겠죠?

기업시민보고서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성과를 담아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포스코그룹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도 2014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오다가 2018년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를 기점으로 '기업시민보고서'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123페이지 분량의 기업시민보고서 원문을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볼 수 있는데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로 나누어 보고서의 대표적인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업시민보고서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양극재, 음극재 등을 생산하는 에너지소재 사업부문은 국내외 고객사 공급망 탄소중립 목표에 대응해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인데요, 양•음극재 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미에 설립하는 GM과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에서도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천연흑연 음극재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는데요, 이차전지소재분야에서 최초입니다. 제품의 원료 채굴부터 생산, 사용,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 대한 환경영향을 표시하기 때문에 더욱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국제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자산형성사업과 독거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식료품, 생필품을 지원하는 ‘희망충전 사랑나눔 푸드충전소’를 진행 중입니다. 매주 어르신들의 가정에 직접 방문해 빵을 나눠드리고 정서적 공감을 제공하는 ‘생명의 빵 나눔’도 있습니다.

해외 공급망 건전성 강화를 위한 활동도 눈길을 끕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원료는 인권침해, 환경파괴 등의 문제가 없다고 인증받은 책임광물만을 100% 활용합니다. 공급망 정책과 프로세스, 책임광물 구매 현황을 정리한 책임광물보고서도 발간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개선에도 적극 나서 올해부터 사내•외이사를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재무 건전성 제고와 경영활동에 대한 독립적인 감독을 수행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안전경영 관리체계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사내이사로 첫 선임했으며, 사내 안전환경혁신위원회를 격주 1회 운영해 안전경영 활동 계획과 결과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경영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업시민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그렇다면 이 보고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포스코케미칼의 기업시민보고서 발간을 주관하는 부서는 바로 ‘기업시민사무국’입니다. 기업시민사무국은 회사 내 다양한 부서와 협업해 ESG 전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대표사업을 발굴하며, 기업시민 보고서를 발간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ESG관련 기관의 평가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을 준비할 때 ESG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하거나 전사 임직원 대상 ESG교육과 사회공헌 활동 기획도 기업시민사무국에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Q. 기업시민사무국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A. 프로젝트에 따라 하루 일정이 바뀌지만, 매일 하는 일을 꼽자면 뉴스기사를 통해 국내외 정책동향을 파악하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거래소 등의 소식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에서 살펴 볼만한 ESG 리스크는 없는지, 좋은 사례가 있다면 접목할 만한 것이 있을지 찾아볼 필요가 있거든요. 이렇게 관련정보를 찾아본 다음 부서원들과 함께 앞으로의 업무를 정하는데요, 최근에는 생물 다양성 보존에 동참하고자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가입여부를 검토 및 추진 중에 있습니다.

Q. 하고 계신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예전에는 기업이 성장하려면 생산, 품질, 원재료 등을 고려했지만, 이제는 ESG가 필수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ESG경영이 기업 평판과 투자기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정부정책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기고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Q. 해당업무를 위해 꼭 갖춰야할 역량은 무엇인가요?

A. ESG와 관련된 국제기구의 요구사항과 변화 추세를 파악하는 역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발 빠르게 변하는 외부환경에 연계해 대처할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국내/외 평가기관의 성향을 분석하고 그에 적합한 대응방식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평가결과가 고객사, 투자자를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 볼 수 있도록 공개되는데,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Q. 업무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A.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실시하는 2020년 ESG평가결과가 나왔을 때 입니다. 처음으로 평가에 대응한 해였는데, 전년대비 우수한 등급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올해 피드백 참여도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평가 과정에서 추가 점수가 반영됐다”라고 이야기 한 외부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요, 그 동안 노력의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우리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평가대응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부서 선배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 중인데요,글로벌 시장에서 ESG 경영이 확산됨에 따라 기업시민 전략 및 실행계획 수립하는 기업시민사무국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