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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표대회 수상자 '이미경 엔지니어'를 만나다.
2020.11.12

포스코케미칼은 매년 '엔지니어 기술 발표대회'를 개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현장을 혁신한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미경 엔지니어를 포스코케미칼 스토리에서 만나보았습니다. 2011년 입사해 엔지니어로서의 영예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까지 어떤 노력과 과정이 있었는지,
앞으로의 각오는 무엇인지 들어보았습니다.
 

 

기술혁신과 개선을 위해 중요한 것은

첫째, 현장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가장 불합리한 것, 현장이 더 안정되고 안전하게 운전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현장을 자주 봐야 겠지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처럼요.

둘째,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이 설비는 왜 이렇게 구성됐고 이 조건은 왜 이렇게 유지되어야 하는가 등 설비와 운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것이 개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라임화성실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설비의 설계컨셉을 공부하는 붐이 일었는데, 이런 활동들이 기술혁신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 엔지니어 기술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이미경 과장 ​

Q. 이번에 수상하게 된 '안수 증류설비 스팀절감'은 어떤 기술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스팀을 사용해 암모니아수를 증류시키는 설비인 ‘안수증류탑'의 설계 컨셉과 현재 운전현황을 비교해서 에너지 투입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운전 기술을 도출했어요. 용어 자체가 생소하죠? 안수는 코크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데요. 석탄 중의 수분이 증발, 응축해서 생긴 미량의 암모니아를 포함한 액체로 화성공장에서는 폐수로 처리해요. '안수증류탑'은 폐수 처리 직전의 설비인데 안수를 폐수하기에 적합한 물로 만들기 위해 증류하여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설비입니다. 증류탑에 투입되는 안수 온도가 낮으면 다시 온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양의 스팀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공정 내에서 버려지는 열 에너지를 회수해 투입되는 안수의 온도를 미리 높이면서 증류에 필요한 스팀량을 절감하였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어떤 효과와 중요성이 있는 것인가요?

화성공장 운영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상 우선시 되는 것은 에너지 비용 절감인데요. ‘안수 증류설비 스팀절감'기술 도입으로 스팀량을 연간 18,000톤 정도 줄여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 비용 뿐 아니라 열교환기의 부하도 저감시켜 안정적인 공정 운영에도 기여했답니다.

  • 광양 화성공장 전경

Q. 광양화성공장과 과장님이 소속된 팀도 소개해 주세요.

화성공장은 철강용 코크스를 생산하는 화성공정에서 발행하는 Cokes Oven Gas를 순도 높게 정제해 제철소 열원으로 공급해요. 이런 공정 과정에서 고품질의 화성품인 콜타르, 조경유, 유황 등의 석탄화학과 탄소소재 산업의 핵심원료를 생산해 판매하기도 한답니다.

저는 화성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된 '화성기술섹션'에 속해있어요. 화성공장 내 설비의 운전 방법 변경, 신설비 도입 등 업그레이드 된 화성공장을 만들기 위한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개인의 학업과 이력, 회사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장님 개인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화성공장 엔지니어라고 하면 화학공학을 전공했을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저는 순수 과학인 화학을 전공했어요. 학생 시절에는 진로를 고민하며 연구실 생활과 교직이수를 병행하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엔지니어가 되긴 했지만, 교생실습과 연구실 생활의 경험은 저의 회사생활에 큰 보탬이 되었답니다.

  • 설비 점검 중인 이미경 과장

Q.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되었던 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화학공장 공정의 특성상 모든 단위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설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설비만 보고 개선안을 도출하면 전후공정이 영향을 받아 오히려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가지 아이디어 적용을 위해 공정 전체의 수많은 인자를 모두 고려해 검토를 해야 한다는 부분이 지금까지도 늘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개선안이 제대로 도출이 되었을때는 정말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답니다.

Q. 현장에서의 이런 개선점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대단하게 느껴지는데요. 기술혁신을 위해서 중요한 자세는 무엇일까요?

첫째, 현장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가장 불합리한 것, 현장이 조금 더 안정되고 안전하게 운전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현장을 자주 봐야 겠지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처럼요^^

둘째,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이 설비는 왜 이렇게 구성됐고 이 조건은 왜 이렇게 유지되어야 하는가 등 설비와 운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것이 개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라임화성실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설비의 설계컨셉을 공부하는 붐이 일었는데, 이런 활동들이 기술혁신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Q. 엔지니어로서의 직무를 꿈꾸는 사람에게 필요한 역량과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엔지니어가 되고자 한다면, 그 분야의 기초지식을 쌓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저는 화학을 전공했는데 공학이 필요한 곳의 엔지니어가 되다 보니 부족한 공학 지식을 채우기 위해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분야가 명확하다면 당장 그 분야의 공부를 더 빨리 시작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겠죠? 사회 초년생일때는 실패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때 마다 상처 받지 않고 실패를 통해서 성장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그리고 취업을 하면서 타지역 생활을 시작할 수도 있으니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독립생활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나 꿈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2011년 입사해 10년 간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왔습니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기도 하고요. 앞으로의 10년은 제가 받은 도움보다 더 큰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앞서서 ‘현장에 답이 있다'고 얘기했듯이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더욱 경쟁력 있는 화성공장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엔지니어 기술 발표대회 수상에 누구보다 진심으로 축하해 주신 화성식구들과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광양 화성공장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