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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포스코케미칼 엔지니어 기술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권상훈 엔지니어'를 만나다
2021.11.05
'행동은 모든 성공의 기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떠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라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지 않으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인데요. 행동으로 실천하는 엔지니어들의 성과 공유의 장(場)인 2021년 포스코케미칼 기술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내화물생산기술그룹 권상훈 사원을 만나 엔지니어로서의 그의 신념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 보았습니다.
  • (사진) 제 11회 포스코케미칼 엔지니어 기술 발표대회 현장
  • (사진) 제 11회 포스코케미칼 엔지니어 기술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권상훈 엔지니어

사물의 구동원리가 궁금했던 학생, 엔지니어가 되다.

보통 ‘케미칼’이라고 불리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는 으레 화학공학을 전공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생산공정에는 설비가 있기 마련이고 제품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설비 투자와 개선이 필수이기에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도 필요로 하지요. 기계공학을 전공한 권상훈 사원은 어떻게 엔지니어를 꿈꾸게 되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 (사진) 대학교 재학 시절의 권상훈 사원
  • (사진) 2018년 포스코그룹 신입사원 연수 때의 모습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물의 구동원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레 전공도 기계공학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5대 역학(유체역학, 열역학, 동역학, 정역학, 재료역학)과 응용공학을 배우면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본 원리와 방법에 대해 더 배우고 싶은 갈망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포스코케미칼에 지원해서 입사하게 되었답니다"

품질 개선을 위해 끝없이 고민하라!

권상훈 엔지니어는 2018년 내화물생산실로 입사해 올해로 근무 4년차에 접어든 내화물 전문 엔지니어입니다. 내화물은 고온에서도 화학적 성질과 강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제철소의 용광로, 석유화학 플랜트와 같은 산업 설비의 기초소재로 사용되는 필수 소재인데요. 권상훈 엔지니어는 내화물생산실 불소성공장에서 근무하며 「내화물 제조 조건 표준화를 통한 제품 품질 향상」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권상훈 엔지니어에게 과제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습니다.
  • (사진) 불소성 공장에서 생산하는 내화물 제품을 성형하는 설비(Press)

 "「내화물 제조 조건 표준화를 통한 제품 품질 향상」은 불소성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추진된 과제입니다. 불소성공장에서는 내열성이 우수한 산화마그네슘(MgO)과 열 충격 저항성이 우수한 흑연(C)으로 구성된 정형 내화물, 연와를 만드는데요. 주요 원료들을 믹서에서 섞어주고 여러 모양의 금형에 넣어 성형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제조합니다. 여러 해에 걸쳐 내화물 제품을 만들고 품질을 분석해보니, 동절기에 유독 품질 편차가 크게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사진) 내화물 제품 원료들이 신설 보온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모습

 "동절기 생산 제품 품질 편차 발생원인은 온도에 있었습니다. 원료의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잘 섞이지 않고 고르게 분포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에, 원료의 온도관리를 위한 설비를 개선하고 설비의 운영조건을 표준화해서 동절기 생산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동절기 야적원료 온도를 하절기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원료 보온창고를 새로 마련하고 원료탱크에도 히터와 스팀라인을 설치해 하절기 때의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품질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과제 수행 결과, 제조 조건을 표준화 시켜 품질 변동요인을 줄였을 뿐 아니라 제품 합격율을 높여 원가절감에도 기여했답니다."
권상훈 엔지니어를 비롯한 포스코케미칼 임직원들은 이처럼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보물찾기를 하는 설렘으로
내화물생산실 현장 곳곳을 누비다

엔지니어의 하루는 매일 아침 생산된 제품의 품질 현황과 단계별 공정의 손실을 확인하는 등 당일 추진해야 할 업무를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현장 곳곳을 발로 뛰기도 하고 설비 투자나 개선을 위한 자료작성을 해야 할 때도 있어 루틴이 정형화 되어있지는 않지만 작업복을 입고 생산 현장에 나가 직원들과 소통할 때가 가장 즐겁고 생기 넘치는 때라고 권상훈 엔지니어는 말합니다.
  • (사진) 권상훈 엔지니어와 불소성공장 김계성 공장장이 설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가 있지만 저처럼 생산 공정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는 제품의 품질, 생산성 뿐 아니라 설비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과 원가 부분까지 관리하고 개선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품질, 설비, 기술연구소, 원가관리부서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부서와 협업을 해야 하는데요.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관점과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과 목표를 수렴하고 협의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보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 (사진) 사진 왼쪽부터 내화물생산 현장으로 향하는 입구 모습과 불소성 공장 모습

당연함에 안주하지 말고 '문제'를 인지하고 '행동'하자,
엔지니어로서의 그의 신념

올해 엔지니어 기술 발표대회에서 권상훈 엔지니어는 인상깊게 시청했던 미드 ‘뉴스룸’ 명장면의 대사를 인용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첫번째 방법은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하는 거야’라는 대사는 항상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할 방법을 찾아 ‘행동’으로 실천하자는 권상훈 엔지니어의 신념을 잘 나타내 주는데요. 권상훈 엔지니어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이번 과제 수행으로 동절기 제품 품질이 향상되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추가적인 개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불소성공장은 설비관리 작업들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 지고 있어서 HMI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하고자 하는데요 

HMI시스템은 Human Machine Interface 의 약자로, 현장에서 동작중인 주요 설비들에 대한 데이터 수집, On/Off 제어, 제어 값 설정 등 공장에서 운영중인 설비를 한 화면에서 관리 및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설비 문제 발생 시 육안으로 관찰하지 않고 측정하고자 하는 진동, 온도, 압력, 유량 등을 설치된 센서를 통해 원격 측정하고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 예측할 수 있지요. Smart 시대에 발맞춰 원하는 조업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정은 마치 불꽃과 같아서 한 사람의 내부에서 타오를 때 자연스럽게 주변을 밝히고 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물들입니다. 2021년 포스코케미칼 엔지니어 기술 발표대회 최우수상 권상훈 엔지니어와 인터뷰를 가지는 동안, 그의 열정이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과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미소를 띄고 있는 모습, 본인이 수행한 과제에 대해 설명할 때의 활기찬 목소리는 그의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품질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포스코케미칼 엔지니어, 권상훈 사원과 내화물생산실의 앞날에 더욱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