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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플랫폼 전쟁에서 살아남기, 포스코케미칼과 얼티엄 플랫폼
2022.08.11
  • EXPERT REPORT 전기차 플랫폼 전쟁에서 살아남기, 포스코케미칼과 얼티엄 플랫폼 POSCO CHEMICAL
    ▲ EXPERT REPORT 전기차 플랫폼 전쟁에서 살아남기, 포스코케미칼과 얼티엄 플랫폼 POSCO CHEMICAL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시대 진입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혼란 속에서도 전기차 출시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사람들은 전기차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 TESLA 자동차 이미지
    ▲ TESLA 자동차

이러한 확신의 배경에는 테슬라의 성공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더 많은 배터리를 차량에 담아 전기차의 치명적 단점이었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크게 늘려 극복하였다. 특히나 무거운 배터리를 바닥면에 얇게 깔아 차량 무게중심을 낮추어 주행성능도 뛰어나고, 공간활용성도 뛰어나 탑승공간을 늘리고 엔진이 사라진 엔진룸을 적재공간, 일명 ‘Frunk’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 Frunk : 자동차 앞쪽에 있는 트렁크 공간

  • 주요 완성차사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Ultium(GM), E-GMP(현대차그룹), MEB(폭스바겐), EVA2(메르세데스-벤츠), SPA2(볼보)
    ▲ 주요 완성차사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테슬라의 성공에 힘입어 전기차가 말그대로 돈이 되는 자동차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기존 완성차들도 전용 플랫폼 개발을 통한 전기차 시장에서의 사업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ID.3 (컴팩트 해치백), ID.4 (SUV)를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 안착을 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는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대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 EV6를 출시해 해외 주요 자동차 잡지사 평가 Car of the Year를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들의 일상을 혁신하고 그들을 완전히 전동화 된 미래를 향한 여정으로 이끌 것 - 메리바라GM CEO -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들의 일상을 혁신하고 그들을 완전히 전동화 된 미래를 향한 여정으로 이끌 것 - 메리바라GM CEO -

완성차사 가운데서도 포스코케미칼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기업이 있는데, 바로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GM이다.

 

2008년 금융위기에 겹쳐 파산위협에 놓이기까지 했던 이 회사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걸쳐 위기의 파고를 넘어섰으나, 최근 자동차의 전동화·스마트화 시류에 밀려 또다시 하락세를 맞이했었다.

 

GM의 수장 ‘Car Girl’ 메리 바라는 이러한 위기를 예견하고 2018년부터 회사의 체질개선을 위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공장은 과감히 폐쇄하고 전동화·스마트화를 위한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2021메리 바라는 Investor Day에서 GM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미국 내 전기차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부문에 350억 달러를 투자해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신규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 GM 얼티엄(Ultium)플랫폼의 강점 강점1 -범용성- 파우치셀을 서랍형 구조의 모듈에 수직/수평으로 쌓을 수 있는 구조적유연성으로 다양한 크기와 성능의 전기차에 활용할 수 있음 강점2 -효율성 - 묘듈에 긴 파우치셀을 쌓을 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여 최대한 많은 파우치셀을 탑재,  이를 통해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음 강점3 -경재성- EV베터리에 니켈 비중을 극대화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양극재를 활용하여 값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임
    ▲ GM 얼티엄(Ultium)플랫폼의 강점

최신 IT분야 혁신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CES에서는 2021GM 혁신의 의지를 담은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선보였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배터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화된 얼티엄셀이 그 중심에 있는데, 완성차사인 GM이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GM에 수백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배터리셀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얼티엄셀을 담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세단, SUV, 픽업트럭, 소형화물차 등 다양한 차종을 개발한다고 한다.

 

그동안 배터리 시장은 동아시아 3(한국, 일본, 중국)이 주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이나 특히 북미지역에는 그동안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생산기반이 거의 전무했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대응 차원의 글로벌 공동노력이 정책에 반영되고,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기를 맞아 산업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 POSCO CHEMICAL gm
    ▲ POSCO CHEMICAL gm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미국을 지목하면서 GM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 5 GM과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양극재 합작법인 얼티엄캠(Ultium CAM)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연산 3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2025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해 메탈 가격 기준으로 20조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한 지난 7월에는 GM 13 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는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GM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양사 간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GM은 얼티엄 플랫폼에 포스코케미칼이 공급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탑재한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을 위해서는 배터리의 에너지밀도가 높아져야 하는데, 이 에너지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높이는 것이다.

 

시중에는 이미 니켈 함량이 80%가 넘는 양극재가 담긴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차가 출시되고 있다. 니켈 함량을 높이면 에너지밀도도 함께 올라가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안정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일부 첨가하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NCMA 양극재 기술 개발도 완료해 본격적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GM2025년까지 현재 미국 내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14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이러할 경우 총 20만 톤에 이르는 양극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포스코케미칼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급부족, 배터리 원료조달, 친환경성 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위한 밸류체인 투자를 지속함과 동시에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플랫폼 전쟁에서 향후 맹공을 펼칠 포스코케미칼의 파트너 GM과의 공고한 협력을 통해 선전을 이어나가길 기대해본다.

  • 포스코경영연구원 친환경미래소재연구실 박형근 수석연구원(모빌리티/에너지)
    ▲ 포스코경영연구원 친환경미래소재연구실 박형근 수석연구원(모빌리티/에너지)

※ 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소견이며 포스코케미칼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