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뉴스룸

뉴스룸

포스코퓨처엠의 새로운 소식을
보도자료, 미디어窓, 퓨처엠스토리로 전해 드립니다.
프로를 만나다 #5편 Ultium CAM 정보보안부장
2023.12.18

 

모든 분야에는프로(Professional, 전문가)’가 존재합니다.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았으며,

나아가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하여 성장하는 이들이 그러하죠.

 

일본 최고 경영 컨설턴트인 고미야 가즈요시는 자신의 책 <프로의 경지>에서프로는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며, 일의 즐거움을 깨달을 때까지 당연한 일을 바보처럼 철저히 하는 사람이라면서자존감과 자부심, 그것은 프로들의 가장 큰 에너지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에 대한 몰입과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

포스코퓨처엠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프로들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오늘의 프로, Ultium CAM 정순기 정보보안부장

 

기업의 중요자산을 지키는 곳, 정보보호사무국

정보보호사무국은 회사의 정보보호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 기술 · 인력 · 업무시스템과 같은 중요한 자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정보보호 업무는 크게 기술보안 · 관리보안 · 물리보안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술보안은 PC와 서버의 IT보안체계를 구축 · 운영하며, 관리보안은 정보보호 관련 법률 관리, 직원 대상 교육, 컨설팅 활동을 전개합니다. 마지막 물리보안은 인원 · 차량 통제와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관리합니다.

 

저는 이중에서 국가핵심기술을 보호하고 이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정보보호 체계를 수립하는 업무를 주로 맡아왔고, 지금은 캐나다 양극재 자회사인 얼티엄캠(Ultium Cam)의 정보보안부장이 되어 회사가 북미에 처음으로 구축하고 있는 해외 생산기지의 정보보호 정책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정보보호 전문가를 꿈꾸다

저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며 정보기기 보안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지했습니다.

 

당시 전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보 유통 과정에서의 유출과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관리가 날로 중요해졌죠.

 

저는 전공분야에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CISA(국제공인 정보시스템 감사사), CISSP(국제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정보보호대학원에도 진학했습니다.

 

이후 포스코의 정보보호 담당자를 거쳐, 현재는 포스코그룹 내 배터리소재 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정보보호 담당으로서 회사의 중요 자산을 지키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치밀하고 철저한 보안 관리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수출 승인을 이끌다

정보보호사무국에서 근무하며 맡았던 가장 큰 프로젝트는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니켈 함량 80%를 초과하는 하이니켈 양극재 설계 · 제조 · 공정 기술에 대한 해외 수출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기술적 · 경제적 가치가 크고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고 해외수출 시 엄격한 보안 요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전기전자철강 등 13개 분야에서 총 75개의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관리되고 있는데,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도 국가핵심기술로서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수출 승인을 받아야만 회사의 해외 생산기지로 이전해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중국 절강포화와 캐나다 얼티엄캠에 해외 양극재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있는데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을 받으며 각 해외 생산기지에서도 니켈 함량 80% 초과하는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밀하고 유기적인 협업으로 보안 역량을 증명하다

국가로부터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의 해외 수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회사가 해당 기술의 국외 활용 과정에서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 · 시스템 · 인적 역량 등을 갖추고 있는지 증명해야 합니다.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해외 반출을 위해 요구되는 기술과 정보보호 인프라 수준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동료들은 80여개의 산업기술보호위원회(산업부) 요구사항 · 390여개의 점검사항 등을 꼼꼼히 검토했습니다. 이 과정은 우리 회사에도 정보보호 정책과 시스템을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회사 내 기술 연구소 · 마케팅 부서 등과 함께 회사가 보유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의 핵심 컨셉과 차별성을 파악하고, 우수사례 벤치마킹, 자문 등을 구하며 회사의 기술을 지킬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북미 양극재 공장 정보보호의 미션

현재 저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설립한 얼티엄캠(Ultium Cam)’의 정보보안부장으로서 북미 첫 배터리소재 사업장의 정보보호 · IT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현지 IT 인프라 등을 고려해 얼티엄캠에 적합한 정보보호 정책 · 기술 및 인력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보안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특히, 양극재 공장 건설 과정에서 정부가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이행하도록 요구한 사항들이 문제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다른 현지 업무 방식 및 문화를 어떻게 시스템에 반영할지 매일 고민하고 있고, 모든 업무가 이곳 캐나다 퀘벡주의 표준어인 불어로 진행되는 만큼 어학역량을 갖추는 것도 새로운 도전입니다.

 

 

지적 호기심과 협업으로 보안을 지키려는 자세

정보보호 업무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등을 탐구하는 지적 호기심과 타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회사의 보안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회사의 수문장이라는 사명 하에 새로운 해킹 · 정보보호 기술과 장비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정보 자산의 중요도를 판단해 신규 위협에 대한 효과적 대응안도 개발해야 하죠.

 

다른 부서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업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의 보안 관련 정책 · 시스템은 전 부서에 적용되고 개별 업무와의 연계성이 높기 때문에 각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서만 업데이트 및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No Pain, No Gain.” 이라는 말처럼 정보보안 관련 트렌드 · 기술 · 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지만, 이를 성장통으로 여기고 함께하는 동료들과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인터뷰에서 언급되는 내용은 인터뷰 당사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포스코퓨처엠의 공식 입장이나 발표자료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